[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와의 4번째 협업, 송강호와 공유 두 배우의 최초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밀정'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지난 7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로 분한 송강호와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으로 변신한 공유가 서로에게 접근하고 의심하는 모습이 각각 담겨있다.
먼저 커다란 가방을 들고 비장한 표정으로 계단을 내려오는 이정출의 모습에 '접근하고 교란하라'라는 미션과도 같은 카피가 더해진 티저 포스터는 의열단의 친구가 돼 핵심 정보를 빼내라는 특명을 받은 그의 은밀한 움직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여기에 몸을 숨긴 채 적의 동태를 살피는 김우진의 모습은 '의심하고 교란하라'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로서 동지들의 안위와 작전의 성공을 위해 그가 느끼는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서로를 교란하기 위한 두 남자의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담아낸 티저 포스터는 시대의 양 극단에 서 있는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송강호와 공유를 비롯해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 남다른 개성으로 영화에 다채로운 색깔을 더하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주목 받고 있는 '밀정'은 오는 9월 추석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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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