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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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주전? 최정도 예외일 수 없다

기사입력 2016.07.08 07:21 / 기사수정 2016.07.08 17:3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최정(29)의 경기력이 걱정이다.

김용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부진한 최정을 배려하기 위해 타순을 7번으로 내려 경기를 뛰게 하고 있다. 그러나 최정은 과거 보여줬던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비(3루수 최다 실책, 9개)나 주루 플레이에서도 실수를 남발하고 있는 최정이다.

올 시즌 최정은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는 형국이다. 지난 7일 경기에서 최정은 첫 타석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출루했다. 이재원의 안타까지 터지며 2루에 진루했지만, 최정은 송은범의 견제사에 맥없이 아웃되고 말았다.

결국 다음 이닝이 시작함과 동시에 김용희 감독은 결국 최정을 최정민과 교체했다. 김 감독의 문책성 교체였다. 그라운드를 나온 최정은 더그아웃에 앉아 팀 동료의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최정의 자리에 들어간 최정민은 투지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활력소가 됐다.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최정민은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고,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선보이며 '세이프' 판정을 이끌어냈다.

수비에서도 최정민은 6회초 김경언의 타구를 깔끔하게 런닝 스로우로 마무리지었고, 7회초에는 양성우의 강습 타구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최정은 올해 단 한 차례도 월간에서 3할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홈런은 15개를 쳐내며 장타력에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정확성에서 문제가 심각한 최정이다. 즉 올 시즌 최정은 '공갈포'의 이미지가 강하다.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까지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최정에 대해 코칭스태프는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몸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최정의 2군행까지 고려해야 한다. 최정은 SK의 '프랜차이즈'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될 선수다. 반등을 준비할 시간이 절실해 보이는 최정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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