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7.07 07:17 / 기사수정 2016.07.07 07:17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웨일스의 행보는 준결승에서 멈췄다. 돌풍을 진두지휘한 가레스 베일(27)은 눈물 대신 아름다운 패배라고 자부했다.
웨일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스타드 드 리옹서 열린 유로2016 준결승에서 포르투갈에 0-2로 패했다. 전반을 주도하며 언더독의 돌풍을 준결승에서도 과시하던 웨일스는 후반 5분과 8분 각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나니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아쉬운 마침표였다. 이번 대회 웨일스는 아이슬란드와 함께 약팀의 반란을 이끈 주인공이다. 유로 본선에 첫 출전한 웨일스는 숙적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후 강호를 따돌리고 4강에 오르면서 웨일스 축구를 재평가하게 만들었다.
중심에 베일이 있었다.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골맛을 보며 웨일스를 준결승까지 이끌었다. 결승을 눈앞에 두고 짐을 싸야 하지만 베일은 유럽축구연맹(UEFA)을 통해 "자랑스럽다. 이번 대회서 웨일스는 많은 것을 이뤄냈다"면서 "여기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한 이가 없었지만 웨일스는 해냈다"고 준결승 패배보다 성과에 무게를 뒀다.
에이스와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한 베일은 "웨일스는 다시 세계무대를 향해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말로 2018 러시아월드컵을 정조준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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