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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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홈런' 박건우, 아쉬운 수비가 부른 나비효과

기사입력 2016.07.06 22:01 / 기사수정 2016.07.06 22:0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타격에서의 만점 활약, 그러나 수비가 아쉬웠다.

박건우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7차전 맞대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1회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한 박건우는 허경민의 2루타와 김재환의 땅볼로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 뜬공에 그쳤지만, 2-0으로 앞선 4회 주자 1루 상황에서 넥센 선발 투수 피어밴드의 체인지업(129km/h)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건우의 시즌 11호 홈런.
 
타격에서 제 몫을 다해줬지만, 수비 쪽에서 뜻하지 않은 실수가 나왔다. 4-0으로 앞선 6회초 주자 1,2루 위기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가 날아왔다. 공을 따라가던 박건우는 조명탑에 공이 가려진 듯 주저 앉으면서 공을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공을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주자 2명은 홈에, 김하성은 3루를 밟았다. 이후 김하성은 윤석민의 땅볼 타구로 홈에 들어왔고, 두산은 7회 추가 실점을 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꼬리가 잡힌 두산은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안타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경기는 넥센의 6-5 승리로 끝났다. 넥센은 6연승을 이어갔고, 두산은 2연승을 마쳤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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