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75)이 공석이 된 잉글랜드 감독 자리에 샘 알러다이스(61) 감독을 추천하고 나섰다.
6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퍼거슨과 나눈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매체를 통해 퍼거슨은 "유로2016에서 잉글랜드의 문제는 잘할 것이라는 기대에 충족치 못한 점이다. 그들은 플랜B가 무엇인지 알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뗐다.
퍼거슨의 말처럼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2016이 열리기 전까지 대표팀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별예선에서 웨일스에 밀려 2위로 통과하고 16강에서는 변방 아이슬란드에 무너지며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이번 대회를 이끌었던 로이 호지슨 감독은 16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퍼거슨은 "적임자를 바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는 세 명의 잉글랜드 감독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앨러다이스는 경험이 많아 확실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더 넓게 살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앨러다이스라면 괜찮은 선택이다. 잉글랜드 감독은 능력과 전술적인 인식, 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앨러다이스는 가장 좋은 잉글랜드인 감독 후보"라고 말해 앨러다이스의 잉글랜드 감독직을 추천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그동안 볼턴 원더러스, 블랙번 로버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팀을 지도했다. 지난 시즌에는 중간에 선덜랜드 감독에 선임돼 팀을 강등에서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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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