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화려한 언변 대신 진중하게 자신의 각오를 피력했다. 조제 무리뉴(53)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활을 자신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맨유 감독으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무리뉴 감독은 과거 흥미를 끌었던 말장난 대신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치는데 주력했다. 무엇보다 맨유의 제자리찾기부터 강조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최정상을 꾸준히 지켜왔다. 하지만 후임 감독 체제로 급격히 흔들린 맨유는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다만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이번 한번 뿐일 것이다. 내년에는 지금처럼 유로파리그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로파리그서 좋은 성적으로 내고 프리미어리그서 빅4 안에 드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맨유는 우승이 어울리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첼시서 불명예 퇴진을 했지만 자신감은 상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몇몇 감독은 10년 가까이 우승을 못하기도 하고 아에 우승이 없는 감독도 있다. 나는 1년 전에 우승컵을 들어봤다. 나는 아직 젊고 더 큰 도전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적 시장이 열리고 에릭 바일리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릭 미키타리안 등을 데려온 무리뉴 감독은 한 명을 더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멀티 플레이어보다 스페셜리스트를 좋아한다. 4번째 선수를 데려올 것이고 이적 시장이 끝나는 8월31일 막날에 영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협상 과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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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