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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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빅매치] 연속 4강 포르투갈, 사상 첫 4강 웨일스

기사입력 2016.07.06 08:54 / 기사수정 2016.07.06 09:16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유로2016도 이제 네 팀만 남게 됐다. 이제 남은 2장의 결승 티켓을 두고 웨일스,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가 경쟁을 펼친다. 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포르투갈과 웨일스의 유로2016 4강 첫 경기가 열린다. 양 팀 상대전적에서는 포르투갈이 2승 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예상 선발 라인업



4번의 무승부에도 4강까지 진출한 포르투갈

 
지난 유로2012에 이어 2회 연속으로 4강에 올랐다. 그러나 과정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포르투갈은 지난 모든 경기에서 정규시간 무승부를 기록하고도 4강까지 올라왔다. 공식 기록 1승 4무. 1승은 연장까지 간 끝에 거둔 크로아티아전이다. 지난 8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폴란드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이 꾸역꾸역 4강에 오를 수 있던 것은 수비진의 활약이 컸다. 중앙 수비라인 페페와 조세 폰테는 지난 토너먼트 2경기에서 완벽한 활약을 보이며 상대방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페페는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포르투갈 수비를 이끌었고 만점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신성 헤나투 산체스의 활약 역시 눈에 부시다. 16강전까지 주로 교체로 나오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산체스는 지난 8강전에서 깜짝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이날 산체스는 동점골과 함께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조국을 유로 4강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페페의 부상이 변수로 다가왔다. 복수의 매체는 페페가 넓적다리 부상으로 지난 4일 훈련에서 제외됐고 5일 훈련에서는 개인 훈련만 시행했다고 전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혹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진다면 포르투갈에게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침묵 역시 아쉽다. 지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헝가리전 멀티골 이후로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1골만 더 넣는다면 플라티니가 세운 대회 최다골(9골) 타이를 이룰 수 있기에 부진은 더욱 아쉽다. 호날두가 그토록 원하던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온 만큼 이제는 그의 활약도가 중요하다.
 
핵심 선수들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웨일스
 
웨일스가 큰일을 벌였다. 지난 8강전에서 벨기에를 3-1로 꺾고 유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특히 1958년 스웨덴월드컵 8강을 넘어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기에 역사적인 의미는 크다.
 
웨일스가 4강 기적을 달성한 가장 큰 원동력은 조직력이었다. 수비와 중원, 공격 모두 개인보다는 팀이 하나가 되어 움직였다. 이 단단한 조직력에는 감독인 크리스 콜먼의 공이 컸다. 전임 감독이었던 고 게리 스피드의 정신을 이어받은 콜먼 감독은 팀을 더욱더 단단히 만드는 데 공을 들였고 결국 이번 유로에서의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런 웨일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8강전에서 경고를 받은 아론 램지와 벤 데이비스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4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램지와 데이비스가 각각 중원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선보이며 웨일스의 4강을 이끈 만큼 그들의 공백을 끌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벨기에전 2도움과 함께 공수를 연결하는 핵심인 램지의 부재는 웨일스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분명 핵심 선수들의 부재는 4강전 같은 큰 경기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웨일스는 개인이 아닌 한팀이 되어 지금까지 올라왔다. 이번 핵심 선수들의 결장이 오히려 웨일스의 선수들을 더욱더 결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이유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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