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리우에서 신태용호를 이끌 주장은 누가 될까. 선수들은 대체로 장현수(25,광저우부리)에게 많은 표를 던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와일드카드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한 14명의 선수와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참석한 가운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선수단은 결정할 것이 산더미다. 무엇보다 큰 무대서 어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줄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 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역할이지만 선수들은 와일드카드로 팀에 합류하는 장현수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수비진에서 장현수를 향한 지지가 컸다. 장현수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이는 최규백(전북)과 송주훈(미토홀리호크), 정승현(울산) 등은 일제히 장현수를 지목했다. 수비에 힘을 더할 미드필더인 이찬동(광주)과 박용우(서울)도 장현수를 지지했다. 골문을 지키는 김동준(성남), 구성윤(콘사도레삿포로)도 같은 생각이었다.
장현수에게 몰표가 쏠린 이유는 경험이었다. 장현수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주장 완장을 자주 찬 바 있고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주장의 역할을 맡아 금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아무래도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한 올림픽팀 선수들은 맏형에 주장 경험이 많은 장현수가 안정감을 불어넣어주길 바랐다.
신 감독은 아직 주장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의 생각을 전달받은 신 감독은 "선수들의 소집 일자가 저마다 달라 주장을 누구에게 맡길지 신중하게 생각 중"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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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