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2016의 또다른 승자 아이슬란드가 수천명의 자국팬들 응원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로2016 8강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2-5로 패했다. 아쉬운 마무리였지만 대회 내내 놀라운 동화를 썼던 아이슬란드는 큰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이번 대회 아이슬란드의 반란은 아름다웠다. 전체인구가 서울 도봉구(35만명)와 비슷한 작은 나라인 아이슬란드는 프로축구 선수가 고작 100명 남짓함에도 이번 대회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무너뜨리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언더독의 반란에 아이슬란드는 축구 열기에 휩싸였고 인구의 10% 가까운 2~3만명의 축구팬이 프랑스로 건너가거나 TV 앞으로 몰렸다.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전 시청률은 68.5%를 기록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전을 마치고 곧바로 전세기를 통해 수도인 레이캬비크로 이동한 아이슬란드 대표팀은 거리와 광장을 가득매운 수천명 팬들의 놀라운 환호 속에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아이슬란드의 반란을 이끈 라스 라거백 감독은 "거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우리를 반겼다. 정말 환상적"이라면서 "아이슬란드는 이번 대회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지금의 환호를 며칠간 더 받을 자격이 있다"고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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