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1년에 한번 나오기 어려운 경기였다."
SK 와이번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아홉 번째 맞대결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어진 9회초 SK는 상대 마무리 투수 임정우를 무너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1-2로 뒤진 상황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은 임정우의 134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SK는 후속 타자 최승준마저 중앙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김재현의 쐐기 득점까지 엮어 9회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박희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경기를 마치고 김용희 감독은 "선발 김광현이 조기에 교체돼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이 정의윤과 최승준의 백투백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경기는 1년에 한 번 나오기 힘든 경기다. 중간 투수들이 잘해줬다. 선수들의 뭉치는 힘과 열띤 응원을 해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