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오늘은 이기거나 박빙의 상황일때 등판한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임창용 활용 방안을 밝혔다. 7월 1일자로 KBO 징계가 해제된 임창용은 이날 고척 넥센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약 18년만이다.
오랜만에 1군에 복귀한 임창용은 4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넥센 김민성을 상대해 공 7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149km/h.
다음날 넥센전을 앞둔 김기태 감독은 "어제 임창용이 시원시원하게 던지더라. 어제는 점수 차이가 너무 많이 났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 타자들이 부담 없이 치면 결과가 안좋을까봐(일찍 내렸다). 오늘부터는 기회가 되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것"이라 예고했다.
2일 선발로 홍건희를 예고한 KIA는 2일과 3일 모두 불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김기태 감독은 "어제 이준영이 4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투수를 아낄 수 있었다. 오늘과 내일은 투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홍건희는 투구수 70~80개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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