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듀엣가요제' 김윤아 팀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1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 10회에서는 김윤아, 허영생, 나윤권, 존 박, 크러쉬, 랩몬스터 등이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무대를 꾸미게 된 존 박과 '헌혈 청년' 안재만. 지난주에 이어 두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선곡, 달달한 목소리와 멜로디로 무대를 가득채웠다. 특히 두 사람의 정교한 화음에 모두가 빠져들었다. 두 사람은 안정감있는 모습으로 흥겨운 리듬을 . 두 사람은 첫 무대에 415점을 받았다. 무대가 끝나고도 패널들은 두 사람의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주 우승을 차지한 더블에스 301 허영생과 '백수' 이정혁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로 무대를 꾸몄다. 허영생의 미성은 노래를 더욱 싱그럽게 만들었고, 정혁의 에너지는 고조되는 음악과 함께 두 사람의 가창력도 폭발했다. 흥겨움에 취해 다 같이 박수를 치는 사이 점수는 역전했다. 정혁은 마지막에 환상적인 가성을 선보이며 환호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427점을 받으며 1위에 등극했다.
직접 편곡에도 참여했다고 밝힌 크러쉬는 '왕새우누나' 박은옥과 함께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로 무대를 선보였다. 크러쉬의 달콤한 속삭임으로 시작된 노래. 이어진 박은옥의 허스키 보이스에 모두가 단숨에 두 사람의 무대에 빠져들었다. 달달한 포옹과 함께 무대는 마무리됐다. 크러쉬만의 그루브함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두 사람은 411표를 받으며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
네 번째 순서로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와 '일본 대학생' 유이코는 에픽하이의 '우산'을 선곡, 쓸쓸한 감성을 전달했다. 청중은 눈을 감고 두 사람의 쓸쓸한 목소리에 젖어들었다. 유이코는 완벽한 발음으로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했고, 랩몬스터는 원곡과는 다른 거친 랩을 선보였다. 조화로웠던 두 사람의 무대는 406점을 받았다.
4주 연속 '듀엣가요제'에 출연하는 나윤권과 '스무살 실연남 김민상은' 인순이의 '아버지'로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김민상은 그 어느 때보다 열창하며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전달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에 역전하며 432점을 받았고, 김민상은 방청객에 있는 아버지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무대는 김윤아와 '훈남 로커' 채보훈이 장식했다. 빅뱅의 'IF YOU'로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은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단숨에 모두를 집중시켰다. 열정 넘치는 채보훈과 여유롭게 무대를 호령하는 김윤아의 완벽한 만남이었다. 두 사람은 결국 443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패널들은 입을 모아 "은총 받은 느낌이었다"라며 감탄했다.
최종 우승 팀은 김윤아 팀이었다. 다시 보고 싶은 듀엣은 크러쉬 팀, 허영생 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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