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미스' 아르헨, 공격수 부진 비수로 돌아오다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아르헨티나가 다시 한 번 승부차기에서 무너지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의 꿈을 날렸다. 27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칠레가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결승에서도 우승을 놓친 것은 최전방 공격수들의 부진이 컸다. 특히 이과인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도 결승전 징크스를 드러냈다. 지난 토너먼트에서 연속 멀티골을 뽑으며 맹활약 했기에 이번 결승에서의 부진은 더 아쉬웠다.
 
이번 결승에서 이과인은 지난 경기들과 다르게 몸이 무거운 느낌이 강했고 날카로운 움직임도 무뎠다. 특히 전반 21분, 칠레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골을 가로챈 이과인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에서 정확함을 보이지 못했고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 찬스를 기점으로 이과인의 움직임은 더욱더 아쉬웠다. 결국 후반 25분, 아구에로와 교체되고 말았다. 하지만 교체돼 들어온 아구에로 역시 아쉬움은 마찬가지였다. 움직임은 무거워 보였고 연이어 실수를 남발했다.
 
결국, 아구에로 투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작년 코파와 같이 아르헨티나는 무득점으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메시와 비글리아의 실축이 이어졌고 결국 칠레의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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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