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3실점' 유희관, 시즌 8승 도전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가까스로 유희관(두산)이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3실점 10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유희관은 헥터 고메즈-최정민-김강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유희관의 1회말 투구수는 단 11구였다.

선취 득점을 안고 오른 2회말 유희관은 1사 이후 최승준과 김성현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유희관은 1사 2루 위기서 후속 타자 나주환에게 118km/h 체인지업을 얻어맞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빼앗겼다.

유희관은 3회말 이명기와 고메즈를 범타로 돌려세운 뒤 최정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루 상황 유희관은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유희관은 4회말 1사 이후 최승준과 김성현,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석 점 차 리드 상황이었지만, 실점을 기록한다면 유희관은 경기 중후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다. 그러나 유희관은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후속 타자 이재원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고, 2-2 상황에서 6구 122km/h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 유희관은 2사에서 최정민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지만,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 타자 정의윤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이후 최승준과 김성현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최정과 김민식에게 볼넷과 우전 안타를 허용해 1,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유희관은 5-3으로 앞선 6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진야곱과 교체됐다.

위기에서 등판한 진야곱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고, 유희관은 시즌 8승 요건을 지킬 수 있었다. 유희관의 투구수는 총 113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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