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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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김성민 뇌사판정 A to Z…유가족은 브리핑 불참

기사입력 2016.06.26 14:07 / 기사수정 2016.06.26 14:0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배우 김성민의 뇌사 판정과 장기이식 관련 브리핑이 유가족의 요청으로 열렸다. 

2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6층 회의실에는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가 참석해 배우 김성민의 뇌사 판정 과정과 장기이식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임지용 교수는 "(김성민이 이송된 후) 응급실에서 13분간 심폐소생술 시행 후에 자발순환 호흡이 회복되어 응급의료센터 내에 있는 중환자 구역에서 치료를 진행했다. 보호자의 적극 치료 의지로 추가적인 뇌손상을 막기 위해 저체온치료를 시행하였으나 환자의 자발 호흡이 없고 뇌파가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아 보호자에게 뇌사 판정을 의뢰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 취재진이 "이송 당시 자살 흔적 외에 다른 흔적이 없었냐"고 묻자 임 교수는 "다른 흔적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양철우 교수는 "장기이식센터에 지난 25일 신고가 되었고 그로부터 하루만에 모든 과정이 진행 됐다"고 밝히며 "환자분이 평소에 장기이식 의사를 밝히셨고, 본인의 의지를 보호자분들이 흔쾌히 받아주셔서 이틀만에 빠르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보호자 분들은 모든 장기의 기증을 원하셨지만 환자분의 상태와 기능 적합성을 고려해서 콩팥2개, 간1개, 각막 2개 등의 장기를 5명의 새 생명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으며 "현재 두 번의 뇌사 판정이 완료 돼 뇌사상태이고, 장기 적출은 26일 오후 6시에 서울성모병원 수술실에서 진행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뇌사 판정 과정에 대해서는 "환자의 자발호흡, 뇌 혈류, 뇌파가 모두 소실된 상태에서 생명을 유지시키는 뇌관의 기능이 정지 된 상태를 두 차례의 전문가 소집을 통해서 확인 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을 '뇌사판정위원회'가 진행하게 되고 과정이 통과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뇌사 판정 후 장기 이식 적출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폐의 이식 부적합 상태가 마약과의 관련이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양 교수는 "관련이 없다. 심폐소생술이 진행되면서 (심폐에 무리가 가) 부적합 판단이 내려졌다"고 답했다.

브리핑을 진행한 서울성모병원 홍보팀 측은 "이 브리핑은 김성민 보호자의 요청에 의해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브리핑에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유가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지난 24일 새벽, 자살기도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 된 김성민은 이틀만에 뇌사 판정을 받고 유가족 동의 하에 장기 기증을 진행하게 됐다. 장기 적출 수술은 26일 오후 6시에 진행 될 예정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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