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이재원(28)과 최정(29), 두 번째 중심 타선.
SK 와이번스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열 번째 맞대결서 5-3으로 승리하며 3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두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팀 타선의 매서움을 과시한 SK가 두산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최정과 이재원이 버티는 하위 타순의 힘이 있었다.
김용희 감독의 배려로 하위 타순에 경기에 나서고 있는 최정과 이재원은 펄펄 날고 있다. 지난 주중시리즈에서 최정은 타율 3할7푼5리(8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완만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고 있고, 이재원은 타율 2할7푼3리로 정확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홈런 세 방을 포함해 10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날 두산전도 최정과 이재원은 결정적인 순간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 힘을 보탰다. 1-0으로 앞선 5회말 최정은 선두 타자로 나서 허준혁의 127km/h 포크볼을 공략하며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1루 상황서 이재원은 담담함을 날려버리는 호쾌한 스윙을 선보였다. 그는 허준혁의 136km/h 속구(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05m짜리 도망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이재원은 개인 첫 세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과 이재원을 시작으로 SK는 공격의 물꼬를 텄고, 2사 이후 박재상의 중전 안타에 이은 김강민의 좌익수 옆 1타점 2루타로 추가 점수를 올렸다. 5회말 응집력을 과시하며 석 점을 기록한 SK는 선두 두산을 꺾어낼 수 있었다. 7회말 SK가 추가 점수를 올리는 과정도 이재원의 좌전 안타가 시작이었다.
이재원은 24일 두산전 투런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최정은 삼진 두 개를 당했지만 안타 한 개와 득점 한 개를 올리며 제 몫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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