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수 기자] 한국타이어는 오는 26일 미국 콜로라도 파이크피크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산악 모터스포츠 대회인 '파이크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파이크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깊은 모터스포츠 대회다. 로키산맥에 위치한 약 3000m 파이크피크 산봉우리 중간에서 시작해 해발 4300m 높이의 결승점을 통과하는 극한의 레이싱 경기다.
특히 총 길이 19.99km 구간의 156개 코너를 통과해 1440m의 높은 고도를 오르는 만큼 차량의 내구성 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내구력과 접지력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전기차 부문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리스 밀렌의 후원을 올해도 이어가며 본 대회에 9년 연속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리스 밀렌은 한국타이어 레이싱 전용 타이어인 '벤투스 F200'을 장착하고 전기차 부문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벤투스 F200은 고속 주행 시 탁월한 그립력을 발휘하는 타이어로서 리스 밀렌이 작년 대회에서 우승할 때 사용한 타이어다.
리스 밀렌은 "한국타이어와 함께 레이스에 최적화된 전기차 타이어의 성능을 찾고 사전 테스트를 거치는 등 이전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며 "전기차 부문 마의 9분 벽을 넘어 신기록을 경신하며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92년 국내 최초 레이싱 타이어인 Z2000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시작했다.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와 함께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미국 '포뮬러 드리프트' 등 세계 유수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 팀을 후원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사진=ⓒ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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