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이 한 번에 터지지 않으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에서 4-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3연승이 종료됐다.
이날 두산은 kt보다 5개 많은 15개의 안타를 쳤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kt가 두산보다 더 많은 볼넷을 얻어낸 부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타선의 응집력이 승부를 갈랐다.
kt는 4회초 1사 후 박경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전민수, 김종민, 박기혁의 연속 안타와 이대형의 적시타로 4점을 몰아쳤다.
두산은 3회 1점, 4회 두 점을 내면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두산 타선은 안타를 나왔지만, 몰아치지 못하면서 득점 찬스에서 번번히 아쉬움을 삼켰다.
6회 1사 후 에반스가 2루타를 쳤지만, 이후 양의지가 뜬공, 허경민이 볼넷, 박세혁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7회말 김재호는 좌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쳤지만, 2루에서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8회초 한 점을 허용한 두산은 8회말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양의지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다시 한 번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반면 kt는 9회초 박기혁의 2루타를 시작으로 상대 폭투와 볼넷, 이진영, 마르테, 유한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몰아쳤다.
두산은 9회말 허경민과 정진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단 한 명만 홈 베이스를 밟았고, 결국 두산은 끝내 kt에게 내준 리드를 뺏어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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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