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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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콜롬비아 2-0 완파…아르헨티나와 결승 재대결

기사입력 2016.06.23 13:14 / 기사수정 2016.06.23 13: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칠레가 코파 아메리카 2연패에 도전한다. 칠레가 콜롬비아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르면서 아르헨티나와 재대결을 완성했다.

칠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져필드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에서 콜롬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7분 카를레스 아랑기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칠레는 4분 뒤 호세 푸엔살리다의 추가골이 나오며 일찌감치 결승행을 예약했다. 

이로써 칠레는 지난해 자국서 열렸던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한데 이어 기념비적인 100주년 대회까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칠레는 오는 27일 앞서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7-0으로 크게 이기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던 칠레의 힘은 대단했다. 멕시코의 정신을 쏙 빼놓았던 기동력을 앞세운 압박이 이날도 연출됐고 콜롬비아는 맹렬하게 달려드는 칠레에 숨 돌릴 틈 없이 고전하다 패배를 당했다.

칠레의 골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나왔다. 하프라인 밑에서 볼을 주고받다 푸엔살리다가 오른쪽 측면을 깊숙하게 파고들었고 문전으로 올려준 볼이 상대 수비에 막혔으나 아랑기스가 재차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콜롬비아는 후안 콰드라도가 머리로 걷어낸 볼이 하필 아랑기스 앞에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칠레는 더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전개로 4분 만에 한 골 더 달아났다. 골킥을 통해 단번에 상대 진영으로 파고든 알렉시스 산체스가 수비수 앞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볼이 골대를 때렸고 쇄도한 푸엔살리다가 어려움 없이 밀어넣으면서 2-0을 만들었다.

이른 시간에 2골을 허용한 콜롬비아는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애를 썼고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서서히 제 호흡을 찾기 시작했다. 많이 뛰는 칠레를 맞아 개인전술을 통해 볼을 지키기 시작한 콜롬비아가 남은 시간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지만 아쉽게도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이 끝나고 경기는 2시간30분 동안 중단됐다. 전반만 해도 맑은 날씨를 보였던 시카고의 기후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로 급변하면서 경기를 재개할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2시간 넘게 비가 그치고 번개 경보가 사라지길 기다렸고 뒤늦게 후반이 시작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콜롬비아의 맹공이 펼쳐졌다. 칠레도 전반에 많이 뛰었지만 경기 지연으로 체력을 회복한 탓에 큰 어려움 없이 체력전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갔다. 계속해서 콜롬비아의 공세가 커졌으나 후반 12분 카를로스 산체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결국 남은 시간 콜롬비아의 공격에도 수적 우세를 점한 칠레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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