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선택은 네이마르(24,FC바르셀로나)가 아닌 놀리토(29,셀타비고)였다. 이는 맨시티의 신임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45) 감독의 의사였다.
22일(한국시간) 영국과 스페인 언론을 통해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시티가 보여줄 움직임을 유추할 수 있게 됐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맨시티가 놀리토와 3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놀리토를 데려오기 위해 1800만 유로(약 234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까지 선뜻 지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놀리토는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선수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서 보여준 과르디올라 감독의 측면 자원은 연계에 능하면서도 개인능력으로 팀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리오넬 메시와 티에리 앙리, 아르옌 로벤, 프랭크 리베리, 더글라스 코스타 등이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놀리토에 대해 잘 안다. 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바르셀로나B에서 뛰었던 놀리토가 출중한 기량을 발휘하자 2010~2011시즌 1군 데뷔를 시키기도 했다. 비록 인연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같은 축구 철학을 공유했던 사이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벤피카와 그라나다를 거쳐 플레이가 더욱 성숙해진 놀리토는 2013년부터 셀타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경기력과 공격포인트까지 함께 잡은 놀리토는 최근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놀리토를 점찍은 맨시티는 동포지션의 네이마르 영입전에서는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 맨시티는 지난해 연말부터 네이마르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와 장기계약을 앞둔 네이마르를 데려오기 위해 2천억원이 넘는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에 따르면 맨시티는 올 여름 네이마르에 대한 관심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에 힘을 주기 위함이다. 이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네이마르 영입에 동의하지 않았다. 협상 시도를 멈추길 바랐고 맨시티는 곧바로 네이마르에 대한 관심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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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