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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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빅매치] 쾌조의 아르헨티나, 먹구름 낀 미국

기사입력 2016.06.21 05:53 / 기사수정 2016.06.21 05:53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도 이제 미국,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4팀 남게 됐다. 이제 이 4팀이 2장의 결승 티켓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코파 아메리카 4강전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열린다.
 
예상 선발 라인업


 
드디어 터진 아과인 마수걸이 골
 
지난 8강전 베네수엘라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이과인이 대회 첫 골과 동시에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을 4강에 올려놨다. 이전 조별예선에서 이과인은 3경기를 선발 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과인의 무득점으로 고심하던 아르헨티나였기에 지난 경기에서 이과인의 마수걸이 골은 무척 반가웠을 것이다.
 
또한, 메시의 인상적인 풀타임 활약 역시 아르헨티나에는 호재이다. 지난 조별예선 3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를 교체로만 내보냈다. 옆구리 부상을 안고 대회를 시작했던 메시였기에 그를 보호하려는 감독의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3연승 조별예선 통과와 함께 메시의 성공적인 컨디션 조절을 이뤄냈다. 또한, 8강전에서 메시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선보였다.
 
아르헨티나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개최국 미국과의 경기는 분명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자칫 미국에 선제골을 허용한다면 경기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지금까지 미국은 조별예선 1차전 콜롬비아전을 제외하고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는 미국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수비에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핵심 자원 3명이 못 나오는 미국
 
8강전에서 에콰도르를 꺾고 4강에 진출했지만 미국은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인해 고민이 크다. 지난 에콰도르전에서 핵심 미드필더인 제메인 존스는 퇴장을 당했고 그의 짝인 베도야 마저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하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뎀프시를 보조해주던 바비 우드 역시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올 수 없다.
 
4강전이라는 큰 경기를 앞두고 팀의 핵심 자원이 세 명이나 빠지게 되는 것은 팀에게 큰 부담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3골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에이스 뎀프시의 존재와 경기를 치를수록 올라가는 조직력으로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다. 또한,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이 미국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미국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모든 것에 두렵지 않다”고 말하며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라는 큰 산과 악재를 만났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결승을 눈앞에 둔 만큼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과연 미국이 불리한 상황을 딛고 홈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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