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강정호(29)가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존 레스터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인에 실패했다.
3회초 강정호는 1사 1루 두 번째 타석서 레스터의 9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하며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아웃되며 고개를 숙인 강정호는 3-4로 뒤진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페드로 스트룹의 83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이 안타로 강정호는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고, 프리즈의 3루 땅볼 때 2루 진루에 성공한 뒤 스탈링 마르테와 교체돼 이날 경기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2할8푼1리로 소폭 상승시켰다.
경기서는 피츠버그가 1회초 머서의 좌월 솔로포로 앞서갔지만, 시카고 컵스는 2회말 리조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스코어는 1-1.
피츠버그는 3회초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앤드류 멕커친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다시금 앞서갔고, 4회초 조디 머서의 밀어내기 타점까지 엮어내 3-1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시카고 컵스는 4회말 데이빗 로스의 스퀴즈 번트 타점과 5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좌월 솔로포, 6회말 로스의 쐐기 좌월 솔로 홈런을 엮어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시카고 컵스는 레스터(6이닝 3실점)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스트롭(1⅔이닝 무실점)-트래비스 우드(⅓이닝 무실점)-헥터 론돈(1⅓이닝 무실점)을 등판시켜 경기를 4-3 승리로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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