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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이겨내길…" 대타 서상우 향한 양상문 감독의 바람

기사입력 2016.06.19 10:02 / 기사수정 2016.06.19 10:0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본인이 이겨내야할 부분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서상우(27,LG)는 복귀해에 58경기 나와 타율 3할4푼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 역시 4월 한 달 동안 주로 지명타자로 나와 타율 3할5푼7리를 보이며 타격에서 강점을 보였다. 그러나 5월 타율이 8푼 8리에 그친 그는 6월에는 대타로 나오면서 타율 2할7푼3리에 머물렀다. 출장이 불규칙한 대타로서 타격감 유지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양상문 감독 역시 "대타로 한 번씩 나오면서 잘치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고 서상우의 고충을 이해했다. 그러면서도 "(서)상우가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우는 타격에 있어서는 강점이 있지만, 수비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학교 때까지 포수를 봤던 그는 입단 당시 외야로 전향을 했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1루수로 뛰었다. 그러나 수비에 약점을 보였고,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다시 외야 수비 연습을 했지만, 올 시즌 내야수로 등록됐다.

양상문 감독은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하면서 가장 좋은 위치를 찾으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본인은 외야가 편하다고 하고, 실제 외야가 내야보다 공이 자주 오지 않아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야 수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혼란이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1루수로 나서야한다. 상우와도 이야기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1루수로 나서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1루 수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2군에서 연습을 한다고 해도 결국에는 1군에서는 같은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 또 당장 1루수로 출장을 시키면 수비 부담으로 자칫 타격까지 무너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무리하게 수비에 나서기 보다는 타격감을 유지한 채 차츰 훈련을 하면서 적응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이어 양 감독은 "지명타자로 나설 선수는 많다"며 치열한 경쟁 체제 속 서상우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1군에서 살아남기를 바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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