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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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앞에서 무너진 정우람의 BS

기사입력 2016.06.18 21:0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박진태 기자] 탈꼴찌가 눈앞에 왔었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여덟 번째 맞대결서 6-11로 역전패를 당했다.

2-4로 뒤진 7회말 한화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 타자 이용규는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한 점 추격을 한 한화는 송광민이 바뀐 투수 김택형의 130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같은 시각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서 9위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게 덜미를 잡힌 상황, 한화는 꼴찌 탈출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한 점 차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는 '수호신' 정우람이 등판했다.

그러나 한화의 꿈은 그다지 오래가지 않았다. 정우람은 대타 채태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박정음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정우람은 대타 이택근에게 141km/h 속구(직구)가 공략당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빼앗겼다. 한 점 차 리드가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흔들린 정우람은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해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정우람은 이동걸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정우람의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였다.

8회초 한화는 정우람에 이어 이동걸, 심수창, 이재우를 차례로 등판시켰다. 그러나 등판한 투수들은 족족 넥센에 실점을 빼앗기고 강판됐다. 한화는 8회초에만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5-4의 상황이 5-11로 바뀌자 한화는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한화는 8회말과 9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한 점을 얻는데 그쳤다. 탈꼴찌가 눈앞까지 왔던 한화였지만, 결국 가질 수 없는 과실이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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