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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2승+김주찬 쐐기타' KIA 연패 탈출…LG 4연패

기사입력 2016.06.17 21:5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를 꺾고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양현종(28)은 시즌 2승을 수확했다.

KIA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일 광주 삼성전 이후 최근 5연패에 빠져있었던 KIA는 연패를 끊었고, LG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KIA가 2회초 선취점을 냈다. 이범호와 브렛 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1아웃 이후 서동욱이 중전 적시타로 3루에 있던 이범호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이어진 3회초. 선두 타자 고영우가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익선상 2루타를 치면서 다시 찬스를 마련했고, 신종길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김호령의 안타로 무사 만루. 김주찬의 유격수 앞 땅볼때 3루 주자 고영우가 득점을 올렸다. 계속되는 주자 1,3루 기회에서 이범호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해 KIA가 3-0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양 팀의 타선이 동시에 침묵했다. LG는 3회와 4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5회말 2아웃 이후 정주현의 안타와 문선재의 볼넷으로 모처럼 1,2루 찬스를 마련했으나 정성훈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KIA도 5회초 선두 타자 신종길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희생 번트까지 성공했지만 중심 타선이 적시타를 치지 못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KIA가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것은 8회초. 선두 타자 김주찬이 LG의 두번째 투수 이승현의 높은 143km/h짜리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우측 홈런 폴대를 살짝 빗겨 떨어지며 행운이 따랐다. KIA는 김주찬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8회말 첫득점을 올렸다. 1아웃 이후 정성훈의 안타와 히메네스의 2루타로 주자 2명이 득점권까지 나아갔다. 2,3루에서 이병규의 1루수 앞 땅볼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가 9회초 2사 주자 2,3루에서 터진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로 5점 차까지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도 9회말 2아웃 주자 1,2루에서 문선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107구 역투를 펼치며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달 15일 이후 한달만의 승리이자 자신의 시즌 2승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h까지 나왔고, 체인지업(25구)과 슬라이더(18구)를 섞어 던졌다. 

한편 LG 선발 우규민은 7이닝을 소화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9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자신의 시즌 4패(3승)째. 득점 지원 없이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1패를 추가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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