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일본야구기구가 메이저리그(MLB)에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메이저리거 참가를 요청했다.
16일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NPB의 최고책임자 쿠마자키 카츠히코 커미셔너는 지난 10일 뉴욕에서 롭 맨프레드 MLB 총재와 회담을 가졌다. 카츠히코 커미셔너는 이 자리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추가 종목으로 야구가 최종 선택될 경우 메이저리거의 참가를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카즈히코 커미셔너는 "올림픽은 강대국간의 맞대결이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거들을 포함한 강한 선수들이 출전해주길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맨프레드 총재는 "올림픽은 중요한 이벤트"라면서도 "대회 방식과 기간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공식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났다.
야구 종목은 지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MLB가 선수 차출을 거부하면서 그간 메이저리거가 출전한 적은 없다. 2012 런던 대회부터는 야구 종목이 퇴출되며 2개 대회째 하지 않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야구가 '국기'라 불릴만큼 긴 역사와 인기를 자랑하는 일본이 오는 2020년 열릴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MLB 사무국과 구단들이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만약 출전할 수 있게 된다면 판도는 달라진다. 중남미권이 초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한국 역시 메이저리거들의 가세로 전력을 크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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