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이종서 기자] 전날(14일) 다 잡은 승리를 눈 앞에서 놓친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을 향한 미안한 감정을 내비쳤다.
KIA는 전날(14일) 광주 두산전에서 6-8로 패배했다. 9회 전까지 4-6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9회초 2사 상황에서 한기주가 두산 김재환에게 역전 스리런을 맞았다. 결국 에반스에게 추가 홈런까지 맞으면서 KIA는 이날 경기를 아웃 카운트 한 개 남기고 내줬다.
다음날인 15일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해서 그라운드도 못 나가겠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불펜 운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믿음을 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선수들에게 미안했다"라며 "시즌보다 조급했던 것 같다. 승리는 차이가 조금 있지만, 패배의 숫자에서는 다른 팀들과 큰 차이가 없다. 다시 한 번 밑그림을 크게 그리고 흔들림 없이 가야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IA는 김호령을 다시 1번타자로 복귀시켰다. KIA는 두산 선발 투수 니퍼트를 맞아 김호령(중견수)-서동욱(2루수)-김주찬(좌익수)-이범호(3루수)-필(1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홍구(포수)-이호신(우익수)-고영우(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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