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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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극장' LG, 공포물로 끝났다 [XP 줌인]

기사입력 2016.06.14 22:1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흔들린 이동현·임정우 듀오.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서 7-10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달 10일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이동현은 6월 14일 전격적으로 콜업됐다. 양상문 감독은 "이동현의 가세로 최근 불펜진 소모가 컸던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동현이 합류함에 따라 LG는 빡빡했던 불펜진 운용에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날 이동현은 결정적 위기 상황에 등판해 팀의 리드를 지켰다. 두 점 차로 추격당한 8회초 1사 1,3루서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은 최근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던 이호준과 상대했다. 그는 볼카운트 1-1에서 이호준에게 140km/h 직구를 던져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동현은 팀 타선의 지원으로 6-4로 앞선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선두 타자 박석민에게 좌익수 옆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용덕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두 번째로 맞닥뜨린 팀의 절체절명의 위기. 임정우가 결국 마운드에 올랐다. 임정우는 9회초 무사 1,2루서 등판해 김성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만루 상황에 놓였다. 결국 임정우는 박민우와 이종욱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스코어는 6-5가 됐다.

임정우는 후속 타자 지속훈마저 볼넷을 출루시켰고, 진해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진해수는 후속 타자 나성범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테임즈에게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빼앗겨 역전을 허용했다. 진해수는 대타 조영훈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내줬고, 최동환에게 바통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계속된 위기에서 등판한 최동환도 용덕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성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LG의 불펜진은 9회에만 8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잠실, 권혁재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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