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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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점' 유희관, 깨지 못한 챔피언스필드의 악몽

기사입력 2016.06.14 22:1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0)이 챔피언스 필드의 악몽에서 좀처럼 깨어나지 못했다.

유희관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7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년 간 유희관은 챔피언스필드만 가면 작아졌다. 유희관은 챔피언스 필드 개장이 된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6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2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서 승리 두 개를 챙겼지만, KIA 타선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유희관은 1회말부터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김주찬과 필의 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타선에서 2회초 타선에서 한 점을 만회했지만, 3회 이범호의 안타 뒤 이홍구에게 홈런을 맞았다.

4회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친 유희관은 5회 김호령(안타), 이범호(안타), 필(볼넷)을 출루시키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홍구와 서동욱을 뜬공과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한숨 돌렸다.

6회 수비의 도움도 따르지 않았다. 2사 상황에서 나지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았고, 2루수 오재일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나지완에게 홈을 허용했다.

결국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3-5로 지고 있던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두산은 4-6으로 뒤진 9회초 2사 상황에서 김재환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과 에반스의 백투백 홈런이 나왔고, 이날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아울러 유희관도 이날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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