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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조추첨 조작 폭로 "구슬 온도가 핵심" (아르헨 언론)

기사입력 2016.06.14 10: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제프 블래터(80)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과거 조추첨서 조작된 사례가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블래터 전 회장은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언론 '라나시온'과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한 유럽대항전에서 조추첨이 조작된 적이 있고 내 눈으로 확인도 했다고 폭로했다. 

블래터 전 회장이 밝힌 조추첨 조작 방식은 구슬의 온도에 있다. 그는 "구슬을 뜨겁게 달구거나 차갑게 만들면 추첨자가 충분히 국가를 구분할 수 있다"며 "이 방법으로 이탈리아조와 관련된 조작을 한 국가가 있다"고 말했다. 

조추첨 조작 사실을 인정한 블래터 전 회장이지만 FIFA와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는 "FIFA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내가 재임하고 있던 시절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이고 나는 조추첨에 나선 적이 없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한편 블래터는 지난해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비리 혐의로 6년의 자격정지를 받아 회장직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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