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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빅매치] 팬들의 충돌로 어수선한 러시아, 패배를 기록한 슬로바키아

기사입력 2016.06.14 07:18 / 기사수정 2016.06.14 07:18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이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15일 새벽 (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러시아와 슬로바키아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러시아는 1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두었고 슬로바키아는 패를 기록했다. 최근 두 팀은 유로 2012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해 두 차례 만났었다. 당시 서로 사이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본선에 진출하진 못했다.
 
예상 선발 명단



팬들의 충돌로 어수선한 러시아
 
러시아는 잉글랜드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막판 동점 골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점 1점을 따냈다. 하지만 러시아는 현재 경기 외적인 것에서 더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다. 지난 잉글랜드와 경기를 치르기 전 러시아 팬들과 잉글랜드 팬들 사이에서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또한 경기 종료 후에도 양 팀의 팬들은 충돌을 빚었다. 이런 사태에 유럽축구연맹(UEFA)은 양 팀 축구협회에 한 번 더 충돌을 일으킨다면 실격까지 내릴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한 번 더 팬들이 문제를 일으킨다면 실격까지 갈 수 있기에 분명 러시아 대표팀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이 갈 것이다.
 
경기력에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반은 잉글랜드에 밀리며 수비하는 데 급급했다. 후반 들어 공격력이 나아지긴 했지만 늦은 시간에 골이 터지면서 무승부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최전방 스트라이커 아르템 주바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패배의 늪에서 벗어났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과연 러시아가 슬로바키아를 잡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슬로바키아
 
대회전 슬로바키아는 이번 유로에서 복병으로 평가받으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1차전에서 웨일스에게 일격을 맞으며 씁쓸한 패배를 기록했다. 만약 이번 러시아전에서도 패배를 당한다면 대회 탈락이 유력해진다.
 
슬로바키아는 지난 웨일스전에 있었던 마렉 함식의 결정적인 골 찬스가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전반 초반 함식이 수비들을 벗겨내고 골문으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수비인 벤 데이비스의 환상적인 태클에 막히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슬로바키아는 가레스 베일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온드레이 두다가 쫒아가는 동점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헐 롭슨 카누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당했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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