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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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 결승골' 스페인, 힘겹게 체코 뚫었다

기사입력 2016.06.13 23: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은 시종일관 두들겼고 체코는 막아내기 위해 열을 올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종료 4분 전 터진 헤라르드 피케의 헤딩으로 갈렸다.   

스페인이 정말 힘겹게 체코를 뚫어냈다. 스페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드 무니시팔서 열린 유로2016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체코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41분에 나온 피케의 헤딩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스페인은 죽음의 조서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스페인은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바탕으로 경기 내내 공격을 시도했고 체코는 11명 모두 자기 진영으로 내려와 수비에 집중하는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줬다. 

스페인과 체코가 들고나온 전략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경기는 단조로우면서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스페인은 높은 점유율과 패스 시도에도 상대의 숨통을 끊을 만한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전반 15분과 28분 알바로 모라타의 위협적인 슈팅이 페트르 체흐 골키퍼에게 막혔고 39분과 40분 연달아 나온 놀리토와 다비드 실바의 날카로운 시도마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수비에서 만점의 조직력을 발휘한 체코도 반격에 있어서는 완성도가 부족했다. 경기 내내 웅크리던 체코는 전반 막판 역습 상황을 만들어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를 놀라게 할 정도의 마무리 세밀함은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양팀은 후반에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스페인은 후반 초반 놀리토와 세르히오 라모스의 슈팅으로 공세를 폈지만 변함없이 몸을 날린 체흐 골키퍼에 막혔고 체코는 간간이 시도한 세트피스로 응수했으나 별다른 해법이 되지 못했다. 



경기가 답답하게 흘러가자 스페인이 먼저 칼을 빼들었다. 모라타를 불러들이고 아리츠 아두리스를 투입하면서 최전방을 바꾸며 골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득점에 더 가까운 상황을 만든 쪽은 체코였다. 체코는 높이를 바탕으로 스페인의 수비를 흔드는데 성공하면서 골에 대한 향기를 내뿜었지만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헌신적인 수비에 막히면서 한탄을 내뱉었다. 

위기를 넘긴 스페인은 후반 중반 들어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후반 25분에는 실바의 절묘한 로빙패스에 맞춰 호르디 알바가 상대 문전으로 침투해 절호의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볼트래핑이 길면서 슈팅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다급해진 쪽은 스페인이었고 티아고 알칸타라, 페드로 로드리게스까지 투입하면서 열을 올렸고 종료 4분 전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피케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90분 전쟁을 1-0으로 마무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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