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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5G만의 멀티 히트' 박병호, 슬럼프 탈출 신호?

기사입력 2016.06.09 12:1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일까.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맞대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탬파베이전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후 5경기만의 '멀티 히트'다. 

박병호는 5월 중순부터 꽤 긴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지난 5월 16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6월 3이 탬파베이전까지 13경기 동안 '멀티 히트'가 없었고, 안타 없이 치른 경기는 8경기나 됐다. 특히 18일 디트로이트전부터 23일 토론토전까지는 5경기에서 1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타격 성적도 떨어졌다. 2할 중반대였던 타율은 2할1푼대에서 5월을 마감했고, 이는 6월 들어서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다.

9일 경기 전까지 박병호의 월간 타격 성적은 20타수 4안타 1홈런. 4일과 5일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박병호는 지난 6일 탬파베이전에서 드디어 '아홉수'를 깨고 시즌 10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으나 그 다음 경기(8일 마이애미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볼넷으로 한차례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자신의 완벽한 스윙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틀 연속 6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이날 모처럼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두번째 타석 역시 내야를 벗어나지 못한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천웨인을 다시 상대해 86마일(138km/h)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고,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닉 위트그랜의 78마일(125km/h) 슬라이더로 좌전 안타를 또하나 추가했다. 두개의 안타 모두 변화구를 공략했지만 타격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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