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뱅' 배준식이 1세트 초반의 실수와 함께 삼성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이하 롤챔스) 서머’ 3주 1경기에서 SK텔레콤 T1이 kt 롤스터에 이어 ROX 타이거즈까지 격파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뱅' 배준식과 나눈 인터뷰다.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강남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그리고 ROX 타이거즈를 꺾어 1라운드에서 더 치고 나갈 수 있게 된 거 같다.
오늘 '페이커' 이상혁이 애니비아를 두 세트 모두 가져갔다.
요즘 블라디미르가 많이 나오는데, 상혁이가 이를 애니비아로 상대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블라디미르를 가져오지 못하면 애니비아를 하려고 했다. 미드 라인에서 많은 것을 준비했고, 애니비아도 그 중에 하나였다.
상대가 애시와 브라움 조합을 선택했는데.
다른 팀 경기를 많이 챙겨보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프레이' 김종인이 애쉬를 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고, 이를 시비르로 쉽게 상대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1세트 아이쇼핑을 하다가 킬을 내줬는데.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탑 라인을 구경하고 있었다. 프로로서 할 수 없는 플레이었고, 그 이후로 정신을 차렸다. 코치님도 날 믿었는데 좋지 않은 플레이를 했다고 하셨다.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다. 탑 상황이 재미있긴 했다.
상대가 라이벌로 불리는 ROX였는데.
상대 팀을 위주로 준비하지 않고, 우리 실수만 잡으며 우리 위주로 플레이한다. 그러다보면 실수가 많이 나올 때는 상대가 무섭고, 그 반대 상황에서는 누굴 만나도 덜 무섭다. 상대가 기세가 강하면 압박을 받긴 한다. 상대가 누구든 실수가 없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가 공동 1위인 삼성전이다.
삼성의 기세가 굉장히 좋다. 하지만 자신있다. '룰러' 박재혁도 잘하고 있는데, 쭉 잘할지 기대도 된다. 신인과 처음 경기를 하는 건 재미있고, 두근거리기도 한다.
'벵기' 배성웅과 '블랭크' 강선구의 차이점이 있다면.
같은 팀으로 활동하는데,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낀다. 선구는 우리를 부르는 상황이 많고, 성웅이 형이 나오면 우리가 성웅이 형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선구가 조금 주도적이긴 하지만, 게임 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인터뷰에서 본인 멘탈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작년 롤드컵까지 멘탈이 약했는데, 다 이기고 나니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나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별로 상처받지 않게 된 거 같다.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팀 우승에 기여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팀에 얼마나 더 도움이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오늘 다들 열심히 준비해서 결과가 좋았던 거 같고, 실수는 반성하고 있다. 다음에는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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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