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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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3연전' 한화-삼성, 집주인은 웃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6.06.05 21:1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3연전 내내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주인공은 '손님'이었다.
 
한화와 삼성은 3일부터 5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연전을 치렀다.
 
지난 3일에 치른 3연전 중 첫 날. 두 팀은 12회말까지 가는 연장 혈투를 펼쳤다. 삼성이 6회까지 3-2로 앞서갔지만, 7회초 신성현이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이후 양 팀은 침묵했고, 승부는 연장 12회가 돼서야 갈렸다. 12회초 한화는 2사 1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로사리오의 내야 안타로 길었던 침묵을 깼다. 결국 첫 날 대결의 승자는 4-3으로 한화가 됐다.
 
연장 혈투의 다음날. 한화와 삼성은 각각 에스밀 로저스와 윤성환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각 팀의 대표하는 에이스 맞대결. 치열한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두 팀은 초반 양 팀의 선발 투수를 공략했고, 4회까지 5-5로 맞섰다. 그리고 7회 한화는 3점을 몰아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삼성은 7회 김정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데 이어 9회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배영섭이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사 3루 상황에서의 한 점 차. 그러나 삼성의 한 방은 추가로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도 한화가 잡았다.
 
마지막 날 역시 쉽사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삼성이 2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김정혁의 2타점 2루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먼저 3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5회초 한화는 로사리오의 2타점 2루타와 하주석의 땅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다시 5회말 곧바로 한 점을 만회한 뒤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 실책과 정근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다. 결국 첫 날에 이어 두 팀의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연장 10회초 한화는 2사 1,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렸다.
 
삼성은 10회말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한 점 밖에 따라가지 못했고, 결국 피말리던 3연전에서 한 차례도 웃지 못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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