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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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의 신', 내레이션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드라마

기사입력 2016.06.05 18:21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의 도입부 내레이션엔 인물들의 모든 것들이 담겨있다?
 
‘마스터-국수의 신’은 매 회 주요 인물들의 내레이션으로 시작을 알린다. 여기엔 이들의 과거 사연이나 누구도 모르는 비밀, 속마음 등이 담겨있어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매 회마다 인물들의 전환점이 됐던 중요 내레이션을 짚어봤다.
 
▶ 무명 - “내 아버진 그 ‘생각의 맛’을 완성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그리고 살해당했다. 김길도, 이 자의 손에” (1회)

‘마스터-국수의 신’ 속 무명(천정명 분)의 첫 내레이션은 김길도와의 길고 긴 악연의 이유가 드러나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다. 이는 무명이 한 평생을 바쳐 김길도(조재현 분)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눌 수밖에 없는 이유와 아버지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등을 짧고 굵게 보여주며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 다해 - “잊지 않으려면 냄새를 기억해내야 한다. 그것이 비록 사랑하는 이의 피비린내라 할지라도” (5회)

늘 밝고 활기찼던 다해(공승연 분)에겐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상처가 있었다. 그녀는 죽은 엄마의 냄새를 잊지 않고 간직한 채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아버지 김길도가 있는 궁락원에 들어가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은 모조리 찾고 있는 상황. 이에 절대후각을 가진 다해가 엄마에 대한 기억과 냄새로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궁금케 하고 있다.
 
▶ 태하 - “아버진 한 여자 아이와 자신의 아들을 고아로 만들었다. 그리고 아버진, 아들에게 지울 수 없는 빚을 남겼다” (8회)

방송 초반, 태하(이상엽 분)는 보육원장을 살인한 여경(정유미 분)의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행을 택했다. 여기엔 태하 아버지가 여경의 부모님을 죽였다는 아주 비참하고도 잔혹한 진실이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처럼 누구보다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태하는 이번엔 무명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궁락원에 들어가 김길도의 하수가 됐다. 누구보다 정의로운 그가 김길도의 밑에서 괴물이 되지 않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길도 - “이 문 너머엔, 원래의 내가 있다. 원래의 나는, 오직 이 안에서만 산다” (9회)

‘마스터-국수의 신’ 속 절대 권력이자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악인 김길도는 하정태라는 이름으로 본 모습을 숨긴 채 살아가고 있다. 인간 김길도의 모든 것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장소인 밀실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그가 유일하게 긴장을 푸는 장소 역시 밀실이다. 그런 가운데 밀실의 정체를 무명, 다해, 설미자(서이숙 분)에게 들켰기에 그의 비밀이 끝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역시 관전포인트다.
 
▶ 여경 - “괴물의 집에 내 친구들이 산다. 내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친구, 내 목숨을 구해준 친구, 그리고 괴물의 집엔 괴물이 산다” (10회)

현재 검사의 신분으로 궁락원의 대면장 김길도의 뒤를 캐고 있는 여경은 태하가 김길도의 밑으로 들어간 사실을 알고 크게 충격 받은 상태다. 그녀는 김길도가 대적할 수 없는 괴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친구들을 위해 무조건 직진하고 있다. 이에 김길도를 낱낱이 파헤칠 수 있을지 또한 태하의 부탁이자 아직 풀리지 않은 사건번호 1994 고합 5021을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마스터-국수의 신’ 속 내레이션은 시청자들도 몰랐던 인물들의 비밀이 풀리는 열쇠이자 극의 복선이다. 뿐만 아니라 이 모든 대사는 단순히 입 밖으로 뱉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쯤 생각해보고 곱씹어보게 한다는 반응. 이에 앞으로 남은 8개의 내레이션은 어떤 함축적인 전개와 몰입도를 선사할지, 그 말 속엔 인물들의 어떤 심리가 담길지 주목되고 있다.
 
‘마스터-국수의 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베르디미디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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