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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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혁 극적골' 한국, 온두라스와 2-2 무승부

기사입력 2016.06.04 15: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용운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가상의 멕시코전으로 치러진 온두라스전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팀은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를 기록했다. 전반 21분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파상공세 끝에 33분 김현(제주)이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42분 첫 골을 내줬던 안토니 로사노에게 또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편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완성했다.    

올림픽 본선서 만날 멕시코를 가상해 온두라스전에 임한 한국은 지난 2일 나이지리아전과 전혀 다른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현과 박인혁(프랑크프루트)을 최전방 투톱으로 둔 4-4-2를 꺼낸 대표팀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한국은 단 한 번 위협적인 반격을 한 온두라스에 실점했다. 상대 크로스에 문전서 공격수를 놓친 것이 컸다. 한 차례 상대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김동준(성남)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흐른 볼을 알베르트 엘리스가 잡아 문전으로 연결했고 안토니 로사노가 마무리했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당황한 한국은 온두라스를 맞아 공세의 고삐를 조였고 30분경 최경록(상파울리)과 박정빈(호브로IK)의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 골문을 자주 위협했다.



온두라스를 몰아붙이던 한국은 마침내 전반 33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서 스로인을 통해 공격을 풀어간 한국은 최경록을 거쳐 문전에 있던 김민태에게 연결됐고 과정에서 상대 핸드볼 파울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현은 상대 골키퍼를 잘 속이면서 침착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1-1로 전반을 마칠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42분 상대의 갑작스런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 맞고 나온 볼이 하필 문전에 있던 로사노에게 연결되면서 역전골이 나와 전반을 1-2로 밀린 채 끝냈다. 

후반 들어 심상민(서울)과 류승우(레버쿠젠)를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선 한국은 단단한 수비를 보여준 온두라스를 뚫지 못해 다소 고전했다. 다급해진 신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 문창진(포항), 박용우(서울) 등 주전 자원을 다수 후반에 넣으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은 황희찬의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통해 마지막까지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문전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2-2 천금같은 동점골을 만들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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