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한 하재훈이 입단 직후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센트럴리그 최하위인 야쿠르트가 승부수를 띄웠다.
31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야쿠르트 마나카 미쓰루 감독은 "하재훈이 오는 1일 삿포로 니혼햄전에서 데뷔한다. 3박자가 완벽하고 파워가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산용마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8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던 하재훈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중단하고 일본 도쿠시마 독립 구단에 입단했다가 야쿠르트와 계약을 맺게 됐다. 30일 도쿄 시내 야쿠르트 사무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진 하재훈은 연봉 900만엔, 등번호 00번이 확정됐다.
입단식을 마치고 곧바로 삿포로 원정 1군 훈련에 합류한 하재훈은 오는 1일 출전 선수로 등록되어 지명 타자나 좌익수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도쿠시마에서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 6홈런 17타점을 기록했던 하재훈은 강한 어깨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고교 시절에서는 포수로 뛰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투수로 16경기에 등판해 최고 152km/h의 강속구를 뿌렸지만 야쿠르트에서는 외야수로 뛸 예정이다.
한편 리그 최하위에서 허덕이는 야쿠르트는 하재훈 등록을 비롯한 엔트리 변동으로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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