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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쐐기타' 한화, 롯데 꺾고 3연승·위닝시리즈 확보

기사입력 2016.05.28 21:0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주말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편 롯데는 최근 2연패, 대전 4연패에 빠졌다.

롯데가 2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최준석-아두치의 연속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상호가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단 1점을 얻는데 그쳤다.

3회초도 비슷했다. 이번에도 롯데가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때 상대 실책이 겹치며 얻은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한화는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아웃 이후 차일목의 볼넷과 정근우의 안타로 1사 1,2루. 이용규가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4번 타자 김태균이 우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3-2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엔 롯데가 홈런 2방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롯데는 4회초 강민호와 김상호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이태양을 끌어내렸고, 4-3 앞서 나갔지만 한화가 5회말 양성우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화가 6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차일목 타석때 상대 유격수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재역전 했고, 이번엔 정근우가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로 7-4까지 앞서 나갔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는 없었다. 롯데가 8회초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1아웃 이후 볼넷 2개로 주자 1,2루 찬스가 김문호를 향했고, 김문호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계속되는 1,3루 찬스에서 황재균이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추가해 1점차까지 숨통을 조였다. 

최준석의 병살타로 동점 위기를 넘긴 한화는 8회말 차일목와 이용규의 타점으로 9-6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 이태양은 3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4볼넷 4실점으로 첫승 사냥에 실패하고 물러났다. 두번째 투수 심수창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3패)째. 

한편 롯데 선발 박진형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5⅓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양성우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시즌 2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고, 두번째 투수 강영식이 1실점(비자책) 패전 투수가 됐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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