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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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4출루' 김현수, BAL 폭풍 삼진 속 빛난 '타격기계'

기사입력 2016.05.26 12:13 / 기사수정 2016.05.26 12:1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무기력했던 팀 타선 속 유일하게 전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서 9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볼티모어 타자들은 1회 1점, 2회 2점을 뽑아내기는 했지만, 휴스턴의 선발투수 콜린 맥휴에게 삼진 10개를 당하는 등 총 18개의 삼진을 당하며 전체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27개의 아웃 카운트 중 약 67%가 삼진인 것이다.

특히 몇몇 타자에 삼진이 집중 된 것이 아닌 전체적으로 팀 타선이 부진했다. 조나단 스쿱(1삼진)을 제외하고는 선발타자 모두 2개 이상의 삼진을 당하면서 휴스턴의 투수들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볼티모어에서 유일하게 삼진을 당하지 않은 선수가 있었다. 지난 19일 시애틀전에 이어 6경기에 만에 선발 출장한 김현수다. 들쭉 날쭉한 경기 출장에 경기 감각이 떨어질 법도 했지만, 이날 김현수는 '타격 기계' 본능을 한껏 빛났다.

2회 맥휴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낸 김현수는 5회부터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린 그는 6회 바뀐 투수 팻 니섹을 상대로도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8회 휴스턴의 네 번째 투수 윌 해리스 상대로도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안타를 뽑아내면서 100%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3안타 경기는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또 4타석에 들어서 4차례 모두 출루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비록 '폭풍 삼진' 속 볼티모어는 3-4로 이날 경기를 내줬지만, 김현수가 가진 출루 능력과 타격감은 더욱 빛났던 경기가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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