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시리즈에서 하차 이유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크레이그가 출연료 인상을 비롯해 배우의 행위를 넘는 과도한 요구를 했다는 주장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최근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다니엘 크레이그가 '스펙터'를 끝으로 '007' 시리즈를 하차하게 된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관계자는 "다니엘 크레이그는 '스펙터' 촬영 이후 공개적으로 시리즈 하차에 대해 언급해 왔다. 하지만 제작사(MGM을 의미)는 그의 이 같은 발인이 출연료 등의 협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잔류 조건으로 출연료 9900만 달러(한화 약 1172억원)와 수익 분배, 그리고 프로듀서 역할을 MGM에 요구했다. 크레이그의 과도한 요구에 제작사는 재계약 체결을 거부했다.
관계자가 밝힌 크레이그가 10년간 '007' 시리즈 4편에 출연하면서 번 돈은 3800만 달러(한화 약 450억원)라고 알려졌다. 물론 전작 출연료가 적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는 당연한 것이지만, 9900만 달러는 그야말로 출연료 랭킹 톱스타로 이름을 올리는 톰 크루즈도 뛰어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인 셈이다.
결국 MGM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를 유지하기 보다는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 함께 하기로 결정하고 그의 하차를 받아들였다.
한편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로는 '토르'의 톰 히들스턴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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