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5실점' 로저스, 시즌 첫 승 눈 앞

[엑스포츠뉴스=포항,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스밀 로저스(31)가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로저스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앞선 두 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던 로저스는 이날 7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눈 앞에 뒀다.

1회 배영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한이와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첫 실점이 나왔다. 백상원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조동찬에게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 상황에서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김재현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배영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1-1로 맞선 3회 홈런을 허용했다. 첫 타자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구자욱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역전 점수를 내준 로저스는 최형우-이승엽-백상원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3회를 끝냈다.

타자들의 도움으로 6-3으로 앞선 4회 조동찬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 냈다.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후 배영섭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5회 실점이 다시 나왔다. 구자욱과 최형우를 안타로 내보낸 뒤 이승엽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백상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진루를 노리던 이승엽을 잡았고, 이후 조동찬까지 뜬공 처리하면서 큰 실점을 막았다.

6회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은 로저스는 박해민을 삼진 처리 한 뒤 배영섭을 2루사 직선타로 처리했고, 이 때 1루로 귀루하지 못한 이지영까지 잡아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로저스는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구자욱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중 도루로 3루에 있던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지만, 1루 주자를 1,2루 사이에서 잡아냈다.

총 113개의 공을 던진 로저스는 9-5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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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