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안익수호가 브라질을 상대로 긍정적인 성장을 확인했다.
18일부터 22일까지 수원에서 열리는 2016 수원JS컵 19세 이하(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나서는 안익수호의 구성은 다양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프랑스와 브라질, 일본 등이 프로팀에 속한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것과 달리 한국 U-19 팀은 고교생, 대학생, 프로선수까지 다양하게 섞여있다. 이번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스페인에서 뛰는 선수들도 U-19 대표팀의 후보군이다.
당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도 한국의 선발 11명 가운데 프로에 소속된 선수는 4명이었다. 대학선수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교생도 2명이 선발로 뛰었다.
구성원이 다양한 만큼 고민이 많다. 아무래도 실전 감각이 가장 걱정이다. 프로 선수들은 험난한 소속팀 주전 경쟁에 밀려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한찬희(전남)과 김건웅(울산) 정도만 K리그 클래식에 데뷔했을 뿐 나머지는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학 선수들도 3~4학년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경기를 뛰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선수가 비주전이라 출전시간이 한정돼 실전감각이 부족하고 경쟁력에서도 문제가 크다. 안익수호가 자주 모여 합숙을 했다지만 훈련으로는 떨어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이런 상황서 브라질을 상대한 대표팀은 긍정적 효과를 만끽했다. 수원JS컵을 성장의 무대로 삼겠다던 안 감독은 그동안 준비했던 카드를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브라질을 상대했다. 처음에는 우려대로 수비와 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이른 시간에 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는 여러 선수가 오랜만에 실전을 소화해선지 다리 근육통을 호소하면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문제점은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를 끌어올리더니 여러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를 위협한 것은 고무적이다. 결국 주도권을 잡아오던 한국은 전반 38분 정교한 패스플레이를 통해 한찬희가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으며 향후 성장의 기대를 안겼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