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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멀티 홈런' 두산 5연승 행진…KIA 2연패

기사입력 2016.05.18 21:5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두산이 거침없는 고공 행진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15-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선두 두산은 시즌 전적 26승 1무 11패로 중위권을 더욱 멀리 따돌렸다. 2연패에 빠진 KIA는 5할 승률에서 다시 -2로 멀어졌다.

두산은 2회말 양의지의 홈런으로 0-0의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KIA 선발 정용운의 몸쪽 직구(135km/h)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8호 홈런.

리드를 쥔 두산은 3회말 대거 4점을 얻어냈다. 김재호의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민병헌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되는 2사 주자 1,3루 찬스. 오재일의 타구를 상대 우익수 나지완이 방향을 잃어버렸고, 펜스를 맞고 튕겨져 나오는 2타점 3루타가 됐다. 

3회말 4점을 얻어낸 두산은 5-0으로 크게 앞서갔다. 호투하던 장원준이 흔들린 것은 5회초. 선두 타자 서동욱에게 볼넷을 내준 후 김주형에게 던진 직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이 됐다. 이어 황대인이 초구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KIA가 3-5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추격을 당하던 두산은 5회말 1점 더 달아났다. 선두 타자 민병헌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나가는 3루타를 쳤고, 1사 1,3루 찬스에서 오재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6-3으로 도망갔다. 

6회말 오재원의 1타점 2루타로 1점 더 달아난 두산은 KIA가 7회초 필의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여유있는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7-4, 3점 앞선 상황에서 7회말 밀어내기로 2점, 적시타로 2점을 더 얻어낸 두산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8회말 솔로 홈런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이날 두산 선발 장원준은 5⅔이닝 6피안타(2홈런) 3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최근 2경기에서 승리 없이 2연패에 빠져있었지만, 모처럼 득점 지원까지 받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한편 KIA 선발 정용운은 지난 2010년 이후 6년만의 선발 등판에서 5⅔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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