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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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부터 안정' 보우덴, KIA전 6이닝 2실점

기사입력 2016.05.17 20:4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초반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평정심을 지켜냈다.

보우덴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 11일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던 보우덴은 이번이 올 시즌 KIA전 두번째 등판이었다.

첫 만남은 보우덴에게 유쾌하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광주 경기에서 6이닝 4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었다. 자책점에서 볼 수 있듯 클러치 상황에 야수들의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가 꼬였고, 나중에는 마운드 상태에 대해 심판에게 항의하는 등 안좋은 요소가 이어졌다. 

KIA를 보름만에 다시 만났지만 이번에도 아웃카운트 하나씩 잡기가 험난했다. 1회초 2아웃 후 브렛 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보우덴은 2사 2루에서 나지완을 1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수는 14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2회에 투구수가 급격하게 불어났다. KIA 타자들에게 회심구가 계속 커트를 당하면서 난전을 펼쳤다. 이범호-서동욱과 7구 승부, 김호령과 10구 승부, 백용환과는 11구 승부를 했다. 

이범호와 서동욱의 연속 안타 이후 김호령을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로 처리한 보우덴은 주자 1,2루 위기 상황에서 백용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한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냈으나 병살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행히 김주찬, 오준혁을 연속 범타 처리한 보우덴은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으나 2회에만 51개의 공을 던졌다. 2회를 마쳤을때의 투구수가 65개였다

3회초는 4명의 타자로 실점 없이 끝냈지만, 4회초 선두 타자 김호령의 타구가 3루수와 투수 사이에 떨어진 내야 안타가 되면서 다시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백용환의 희생 번트 시도가 재빠른 판단으로 병살타가 됐고, 강한울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5회 2아웃 이후 필에게 안타를 맞은 보우덴은 나지완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98개로 100개에 육박했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보우덴의 투구는 한층 더 위력을 찾았다. 6회 이범호와 서동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호령까지 외야 뜬공으로 가뿐하게 처리했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보우덴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번엔 신통치 않았다. 선두 타자 백용환의 2루타에 이어 강한울에게 번트 세이프까지 허용하고 주자 2명을 남겨둔채 물러났다. 114개의 공을 던진 그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NYR@xportsnews.com/사진 ⓒ 두산 베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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