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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기적' 대한항공, 최대어 가스파리니 품었다 (종합)

기사입력 2016.05.13 16: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외국인 선수 지명이 모두 마무리됐다. V리그 유경험자 미챠 가스파리니(32)가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인천 중구의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지난해 여자부가 처음 트라이아웃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 남자부도 처음 실시했다. 

7개구단 사령탑과 관계자는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연습경기와 신체검사, 면접 등을 진행하며 24명의 외국인 선수를 면밀히 살펴봤고 V리그 경험이 있던 선수들이 선택을 받았다.  

지명권 순위는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차등확률 추첨을 통해 정했다. 총 140개의 구슬 중 최하위였던 우리카드가 35개로 가장 많고 이어 6위 KB손해보험이 30개, 5위 한국전력이 30개, 4위 대한항공이 20개, 3위 삼성화재 15개, 2위 현대캐피탈 10개 순으로 줄어드는 방식이었다. 우승한 OK저축은행이 5개의 가장 적은 구슬을 가졌다. 

추첨 결과 지난해 4위를 한 대한항공이 14%의 적은 확률에도 1순위로 뽑히는 기쁨을 누렸고 이어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삼성화재,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순으로 확정됐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전체 1순위로 가스파리니를 지명했다. 가스파리니는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며 V리그를 경험한 공격수로 당시 경기당 25.13득점, 0.559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은 벨라루스 국가대표 출신의 아르투르 우드리스를 얻었다. 우드리스는 레프트와 센터, 라이트 공격수가 모두 가능해 그동안 외국인 선수의 기량에 고생했던 KB손해보험은 해결책을 찾게 됐다. 

또 한 명의 V리그 경험자인 아르파드 바로티는 3순위인 한국전력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013~2014시즌 러시앤캐시(현 OK저축은행)서 뛰었던 바로티는 한층 나아진 기량을 보여주며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삼성화재의 임도헌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를, 우리카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 현대캐피탈은 툰 벤 랜크벨트(캐나다), OK저축은행은 롤란도 세페다(쿠바)를 지명했다. 

이번에 지명된 외국인 선수는 기본 연봉 30만 달러(약 3억7천만원)로 각 구단은 옵션을 통해 챔피언결정전 우승 3만 달러, 정규리그 우승 2만 달러, 플레이오프 진출 1만 달러, 출전 승리수당 1천 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KOVO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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