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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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욱씨남정기' 황보라 "댓글 다 읽어…솔직히 공감돼"

기사입력 2016.05.11 07:45 / 기사수정 2016.05.10 16:5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JTBC '욱씨남정기' 배우 황보라가 댓글을 모두 읽는다고 밝혔다.

황보라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욱씨남정기'를 찍을 당시에는 욕도 많이 먹었다. 그런데 종영 후 인터뷰 기사 밑에는 선플도 많아서 훈훈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댓글을 다 챙겨본다. 계속 생각난다. 아무래도 선플을 보면 힘이난다. 인상 깊었던 댓글은 '이 언니 뜰듯 하면서 계속 안뜬다'였다. 나도 정말 격하게 공감했다(웃음). 또한 댓글을 통해 꾸준히 내 작품을 보는 분들을 알 수 있어서 좋더라. '연기자로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보인다'는 댓글을 볼 때 정말 연기할 맛이 난다"

황보라는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셀프디스'도 서슴지 않는 모습이 오히려 더욱 매력을 배가 시켰다. 털털한 모습만 보면 '욱씨남정기' 속 옥다정(이요원 분)과 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남정기(윤상현)에 가깝단다.

"실제로는 남정기 같은 스타일이다. 성격은 유쾌하지만 평소에 참고 사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통해 대리만족을 많이 했다. 옥다정을 보면서 자기가 하고싶은 말들을 해주니까. 유쾌하고 통쾌했다"

'참고 산다'고 표현했지만 그의 인내력과 열정은 10년이 넘는 세월을 '배우'의 삶을 이어가게 했다. 강산이 바뀌고도 남을 시간동안 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기내공을 다진 그에게서 노련함이 돋보였다.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면 너무 여유가 없었다. 20대 때엔 나를 위해서 온전히 쓰지 않고 스스로에게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다. 언제 또 오디션이 생길지 몰라 여행도 일주일 이상을 못갔다. 그러나 30대 이후로는 내려놓음과 여유를 배운 것 같다"

황보라는 '욱씨남정기' 속 단역 배우들을 보면서 자신의 신인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그 친구들을 보면 과거에 단역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공채 탤런트 시절에 '하녀1' 같이 단역부터 쌓아왔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토지'를 연출하신 이종한 감독님의 말씀이 아직도 선명하다. 카메라에 잘 잡히지도 않는데도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 감독님께서 편집을 하는데 똘망똘망한 모습이 풋풋하고 좋더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욱씨남정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단역 친구들도 꿈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건냈다.

인터뷰 내내 밝고 유쾌했던 황보라는 연기 이야기를 할 때면 누구보다 진지하게 대답에 임했다. 앞으로 배우로서의 목표와 인생의 목표도 일치할만큼 이미 '배우 황보라'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배우로나 인생으로나 목표는 똑같다. 좋은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감동을 줄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최대 목표다. 앞으로도 연기 열심히 할테니 더욱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김한준 기자

[XP인터뷰①] 황보라 "'욱씨남정기'는 '내 인생의 봄'이다"
[XP인터뷰③] '욱씨남정기' 황보라 "이민기와 다시 호흡 맞추고파"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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