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이 제대로 불 붙었다. 두산은 수성에 나서고, NC와 SK는 시시때때로 틈을 노린다. 그리고 또다른 경쟁자 넥센도 있다.
10일부터 5월 둘째주 KBO리그가 다시 시작된다. 선두 경쟁이 요동칠 수도 있는 일주일이 예상된다. 8일 경기까지를 포함해 KBO리그 10개 구단 성적표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고지를 점령한 구단은 두산 베어스다.
하지만 두산도 안심할 수는 없다. 2위 NC가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어느새 1경기 차까지 쫓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연패에 빠진 두산이 흔들린 사이, NC와 SK가 포위망을 좁혀왔다.
개막전 가장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NC는 5월 무패의 성적으로 치고 올라왔다. 시즌 초반 부진이 믿기지 않을만큼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SK 역시 투-타 안정감을 앞세워 NC와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그리고 바로 뒤 도전자가 또 있다. 바로 넥센이다. 지난주 삼성-KIA를 만나 5승 1패의 호성적을 수확한 넥센은 다시 선두권도 넘볼 수 있는 발치에 섰다. 3위 SK와 1경기 차, 1위 두산과는 2.5경기 차로 사정권 내다.
1위 두산부터 4위 넥센까지는 한 시리즈 내에도 쉽게 뒤집힐 수 있는 범위다. 5위 kt부터 9위 KIA까지는 앞으로도 치열한 중위권 경쟁이 예상된다. kt가 넥센과 3경기차고, kt의 뒤를 롯데, 삼성, LG가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지난주 3승 3패를 거둔 KIA는 롯데, 삼성, LG를 1.5경기 차 뒤에서 지키고 있다.
이번주 대진표도 흥미롭다. 먼저 10일부터 두산과 SK가 인천에서 선두 싸움을 펼친다. 두산은 SK를 만난 후 고척으로 이동해 넥센과 주말 3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두산이 SK, 넥센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상위권 순위가 크게 뒤바뀔 수 있다.
또 8연승 중인 NC가 최하위 한화를 만나 어떤 결과를 낼지도 주목된다. 한화는 최근 다시 5연패에 빠져있다. 김성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봉을 잡지 못한 사이 더 깊은 수렁에 놓였다. 한화에게도 중요한 일주일이다. NC와 KIA를 차례로 만나는데, 앞선 대결에서 NC를 상대로는 1승 2패, KIA를 상대로는 2승을 거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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