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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고비 넘은 레알-바르샤, 최종전까지 간다

기사입력 2016.05.09 06: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최대 고비를 넘고 우승 경쟁을 끝까지 끌고 갔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서 에스파뇰을 5-0으로 크게 이겼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멀티골과 1골 1도움을 올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으로 대승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28승 4무 5패(승점 88점)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껄그러운 상대를 만났다. 비록 에스파뇰이 리그 15위로 하위권에 처져있는 팀이지만 두 팀은 카탈루냐 더비로 얽혀있어 쉽게 결과가 나지 않는다. 지역 라이벌전답게 시종일관 거친 플레이가 이어지기에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모주건 장담할 수 없던 경기다.

선두 자리를 지켜야 했던 바르셀로나는 경기 이른 시간에 터진 골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전반 8분 메시의 왼발 프리킥 골로 선제골을 넣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수아레스의 2골과 하피냐, 네이마르의 골이 더해지면서 의외로 큰 점수차 승리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홈에서 발렌시아를 만난 레알 마드리드도 최대 난적을 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년 동안 발렌시아와 홈경기서 무승부만 기록했다. 안방에서 좀처럼 발렌시아를 이기지 못한 터라 역전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레알 마드리드에 발렌시아와 37라운드는 고비였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던 레알 마드리드가 5년 만에 안방서 발렌시아를 꺾으며 2위로 올라섰다. 전반 26분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은 뒤 카림 벤제마의 힐킥까지 더해지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발렌시아는 후반 10분 호드리고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3분 뒤 호날두가 쐐기골을 박으면서 발렌시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리그 연승을 11경기로 늘린 레알 마드리드는 27승 6무 4패(승점 87점)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고 바르셀로나와 1점차를 유지하며 다음주 최종전을 맞게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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