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1)가 시즌 첫 등판에서
로저스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 경기가 로저스의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팔꿈치 통증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던 로저스는 연습 경기는 물론 시범경기와 시즌 개막까지 건너뛰었다. 귀국 이후 서산 2군 구장에서 몸을 만들어온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한차례, 자체 청백전에서 한차례 던진 후 8일 1군 엔트리에 전격 복귀했다.
지난해 KBO리그 첫 완봉승(8/11)의 상대였던 kt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1회말은 깔끔했다. 이대형과 오정복, 마르테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대형은 떨어지는 변화구, 오정복은 하이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마르테는 초구 높은 볼을 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2회말 선두 타자 김상현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후 위기가 찾아왔다. 김상현에게 던진 150km/h짜리 직구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통타를 당했다. 이후 2아웃을 잡은 로저스는 박기혁에게 안타를 내줬고, 박기혁과 김종민 타석에서 두번이나 보크 지적을 받았다. 셋포지션에서 완전히 멈추지 않고 투구에 들어갔다는 박종철 주심의 지적이었다.
김종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준 로저스는 간신히 2회를 마쳤다.
3회에도 위기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정복과 김상현의 안타로 2사 1,3루 위기에서 박경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째 했다. 전민수의 타구가 1루수 로사리오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지만, 한화는 스코어 3-4 쫓기는 입장이 됐다.
4회말에도 1아웃 후 또 김종민과의 승부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엔 로저스가 김연훈 타석에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5회 선두 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오정복의 희생번트 그리고 마르테의 내야 땅볼까지 2아웃은 잘 잡았지만, 김상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이번에도 박경수와의 승부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으면서 4실점째 했다. 4-4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3루 주자 김상현이 더블 스틸을 시도하다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을 마칠 수 있엇다. 5회까지의 투구수는 83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6회 1아웃 후 박기혁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최종 기록은 5⅓이닝 9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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